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전격 사퇴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 트위터에서 “매티스 장관은 2019년 2월 말 퇴임할 것”이라며 “새 국방장관을 곧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사퇴, 트럼프의 시리아 철수 결정에 반대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트럼프 대통령은 “매티스 장관의 재임 기간 새로운 전투장비 구매과 관련해 엄청난 진전이 있었고 그는 동맹국들과 다른 나라들이 군사적 의무를 분담하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그의 봉사에 매우 감사한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의 사퇴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에 주둔한 미군의 철수를 결정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결정에 매티스 장관을 비롯한 참모들은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티스 장관은 철군 문제로 트럼프 대통령과 출동한 뒤 서신을 보내 “당신은 당신과 더 잘 맞는 견해를 지닌 국방장관을 얻을 권리가 있기 때문에 내가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옳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안정감을 주는 대표적 인사로 꼽혔다. 따라서 그의 사퇴가 미국 대외정책의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