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8-12-21 1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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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안원이 직원 전문성을 강화하면서 올해 열린 주요 해킹 방어대회 및 디지털 포렌식대회에서 잇달아 우승을 차지했다.
‘디지털 포렌식’이란 디지털기기에서 이뤄진 행위를 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기법을 말한다.
▲ 김영기 금융보안원장.
금융보안원은 21일 “금융권을 노리고 갈수록 고도화, 지능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에 꾸준한 투자와 지원을 실시했다"며 "전문성 강화에 따라 올해 각종 해킹 방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금융보안원은 학습조직 문화를 만들어 직원들이 주도적으로 업무능력을 개발하고 금융보안 현장에서 얻은 전문지식을 활발히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각 부서에서 자율적으로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전문지식을 배우고 이슈를 토론하는 ‘부서연구회’를 월 2회 이상 진행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사내 위협분석 대회(FIESTA)’를 열어 악성코드 분석 및 디지털 포렌식을 주제로 사내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 밖에 국내외 해킹 방어 대회 및 컨퍼런스 참여를 적극 지원해 글로벌 보안 전문가들과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각종 보안 신기술 동향이나 환경 변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보안원은 “이런 직원 전문성 강화를 바탕으로 금융보안원 직원들은 국내외 권위 있는 경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며 전문성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보안원 직원들로 꾸려진 팀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서 주관하는 디지털 포렌식 분야의 국제 경진대회인 ‘디지털 포렌식 챌린지(DFC) 2018’, 국내 최대 규모의 빅데이터 분석 경진대회인 ‘빅콘테스트 2018’, 국내 최대 해킹 방어대회인 ‘HDCON 2018’ 등에서 우승했다.
국제 해킹 방어대회인 ‘DEFCON CTF 26’ 및 ‘트렌드 마이크로(Trend Micro) CTF’에서도 본선에 진출했고 여러 직원이 ‘블랙햇 아시아(Blackhat Asia)’, ‘코드 블루(Code Blue)’ 등 국제 보안 컨퍼런스에 발표자로 초청되기도 했다.
김영기 금융보안원 원장은 “정보통신기술 발전과 함께 사이버 공격 기법과 유형도 나날이 진화되고 있어 금융보안을 위한 역량 강화가 금융산업의 안전한 발전을 위한 기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보안원 직원들이 명실상부한 금융보안 전문가로서 주도적으로 업무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