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목적으로 시리아에 주둔하는 미군을 철수시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 트위터에 영상메시지를 올리며 “IS에 맞서 역사적 승리를 거뒀다”며 “위대한 청년들이 미국으로 돌아올 때가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이슬람국가에 승리했다”, 시리아에서 미군 철수 지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은 2015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내전이 진행되고 있던 시리아에 병력을 파견했다.

현재 약 2천명의 미군이 터키 국경 근처의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 주둔하고 있으며 이들은 IS와 싸우는 시리아민주군(SDF)의 군사훈련을 주로 지원하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CNBC 등 외국언론도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에 주둔하는 2천 명의 미군의 철수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9일 성명을 내고 “5년 전 IS는 중동에서 매우 강하고 위험한 세력이었지만 미국은 IS를 물리쳤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군사작전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서 미국 정부는 미군을 돌려보내기 시작했다”며 “하지만 시리아의 IS에 맞서 승리를 거둔 것이 각국의 연합이나 군사작전의 종료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동맹국들은 모든 수준에서 다시 개입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급진적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의 침략행위를 막기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