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철강 가격이 하락해 포스코의 4분기 실적이 기존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0일 포스코 목표주가를 기존 46만5천 원에서 37만5천 원으로 19.4%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철강 가격 하락에 따른 포스코의 4분기 수익 추정치를 내려잡으면서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을 둘러싼 우려가 심화하면서 중국 철강 가격이 4분기에 들어 하락하기 시작했고 국내 철강 가격도 뒤따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이 때문에 포스코의 철강 판매가격도 직전 분기보다 하락할 것”이라며 “여기에 더해 주요 원재료인 철광석과 원료탄은 4분기 평균가격이 3분기보다 상승한 만큼 4분기 포스코 스프레드(판매 가격에서 원재료를 뺀 값) 역시 3분기보다 축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는 4분기에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은 868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증가하는 것이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20.8% 감소하는 수준이다.
포스코는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27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증가하고 직전 분기보다 17.1% 감소하는 것이다. 최근 시장 전망치인 1조3500억 원을 5.7% 정도 밑도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