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화웨이의 5G 장비 보안 문제와 관련해 국제 인증기관에서 검증을 받아 정면돌파를 추진한다.
 
“LG유플러스 주가 오른다”, 화웨이 5G 장비 보안문제 해소 추진

▲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일 LG유플러스의 목표주가를 2만2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9일 LG유플러스 주가는 1만7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5G 장비업체에서 화웨이를 취소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내년 안으로 화웨이의 5G 장비 보안 문제가 풀리면 5G 초기 경쟁에서 LG유플러스의 네트워크 경쟁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안 문제 관련해 스페인에 있는 국제 검증기관에서 화웨이 기지국의 소스코드(소프트웨어의 내부 구조도)를 놓고 보안 인증을 검토하고 있다고 LG유플러스는 밝혔다.

2019년에 화웨이, 국제 인증기관, LG유플러스, 국내 전문가 등이 참여해 보안 문제를 공개 검증할 계획도 마련됐다.

12월18일 기준 LG유플러스는 5500여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해 통신3사 가운데 가장 빠르게 네트워크 설비를 늘리고 있다.

화웨이 장비의 보안 문제가 해결되면 5G 초기 경쟁에서 LG유플러스의 네트워크 경쟁력이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됐다.

화웨이 장비업체 선정을 취소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현재 5G-LTE복합규격(NSA)을 기반으로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5G 장비업체로 삼성전자,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등 4곳을 공급업체로 선정했다.

5G 네트워크는 4G 네트워크와 연동해야하는 기술적 문제가 있다. LG유플러스는 4G LTE 장비 선정 때부터 20%가량 화웨이 장비를 썼다. 

LG유플러스가 화웨이를 5G 장비업체에서 제외하면 일부 4G 장비부터 교체해야 한다. 장비 교체에 따른 막대한 비용 부담을 안을 수도 있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1164억 원, 영업이익 897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6.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