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가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에 반대해 총파업과 대규모 집회를 진행한다.
택시단체 4곳으로 구성된 택시카풀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오전 4시부터 24시간 동안 택시 운행을 하지 않는 총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파업에 참여하는 택시는 25만 대 정도로 추정된다.
▲ 택시단체 4곳이 20일 오전 4시부터 24시간 동안 택시를 운행하지 않는 총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20일 제주국제공항 택시승차대가 비어 있는 모습. <연합뉴스> |
비상대책위원회는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4곳으로 구성됐다.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은 택시업계의 파업상황을 면밀하게 살펴보면서 상황에 따라 비상 수송대책을 가동할 계획을 세웠다.
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집회 신고 인원은 3만 명이지만 10만 명 이상이 참여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택시단체 대표들은 19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등이 참여하는 사회적 대타협기구에 동참할 의지를 보이면서 20일 집회도 평화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집회 참가자들이 택시 1만 대로 국회의사당 주변을 둘러싸는 방안 등을 구상한 만큼 집회 도중에 분위기가 격화할 가능성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