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원 “믿을 수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 소형무장헬기 만들겠다”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이 18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열린 '소형 무장헬기 시제 1호기 출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사장이 소형 무장헬기(LAH) 시제 1호기를 선보이며 신뢰 강화를 다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18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김 사장과 서주석 국방부 차관을 비롯해 방위사업청, 육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에어버스헬리콥터사 등에서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형 무장헬기 시제 1호기 출고 기념식을 열었다.

김 사장은 기념사에서 “그동안 소형 무장헬기 시제 1호기 출고를 위해 고생한 엔지니어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관계기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철저한 시험 평가를 통해 우리 군과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항공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첨단 항법장비와 고도의 기동성을 갖춘 소형 무장헬기는 국내 방위산업의 큰 성과”라며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방위산업의 안정화를 위해 정부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15년 6월 소형 무장헬기 개발에 착수해 2016년 8월 기본설계, 2017년 11월 상세설계를 마치고 11월 시제 1호기를 최종 조립했다.

소형 무장헬기 시제 1호기는 2019년 1월 지상 시험을 통해 주요 계통 및 시스템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5월 초도비행을 시작으로 2022년 7월까지 비행 시험을 진행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소형 무장헬기와 함께 소형 민수헬기(LCH)도 개발하고 있다.

소형 무장헬기와 소형 민수헬기 개발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함께 추진하는 민군 헬기 통합 개발사업으로 소형 무장헬기와 소형 민수헬기는 60% 이상 구성품을 공유해 공동개발하면 개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소형 무장헬기와 소형 민수헬기의 개발 완료 목표를 각각 2023년과 2021년으로 잡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는 “중형급 헬기인 수리온에 이어 소형 무장헬기와 소형 민수헬기 개발로 다양한 상품군을 구축하고 국내외 군과 민수 헬기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