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올해 말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장에 용기면 생산라인 증설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용기면 중심으로 생산체계를 갖춘다고 17일 밝혔다.
▲ 미국 로스앤젤레스 주변 마운틴하이 스키장에서 열린 신라면 시식행사. <농심>
농심은 로스앤젤레스 공장에 현재 봉지면 2개, 용기면 3개 라인을 가동하고 있는데 이번에 용기면 라인을 하나 더 추가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농심은 “미국이 전자레인지를 이용한 식품 조리가 대중화됐기 때문에 용기면시장 전망이 봉지면보다 더 밝다”고 말했다.
농심은 미국 라면시장에서 15% 점유율로 일본 라면 회사인 토요스이산과 닛신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농심은 2017년 국내 라면업계 최초로 미국 전역에 점포를 두고 있는 월마트에 신라면을 공급했다. 미국 대형 유통회사로 꼽히는 코스트코와 크로거에도 신라면 판매를 확대했다.
신동엽 미국법인장은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와 남미까지 여러 고객층이 농심 제품을 찾고 있다”며 “농심의 제품력과 생산에서 유통으로 이어지는 체계적 시스템을 바탕으로 앞으로 수년 안에 일본을 넘어 미국 라면시장 1위에 올라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