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메모리반도체 수요 둔화로 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2019년 1분기까지 영업이익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6만 원에서 5만4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삼성전자 주가는 4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의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약 13조9천억 원으로 3분기와 비교해 21% 줄어들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됐다.
도 연구원은 "D램 공급이 증가한 반면 스마트폰과 데이터서버, PC 고객사의 반도체 구매는 지연되며 메모리반도체 평균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와 가전,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부문에서 모두 양호한 실적을 볼 것으로 예상되지만 메모리반도체가 실적에 차지하는 비중이 커 수익성 악화를 피하기 어렵다.
도 연구원은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내년 1분기까지 감소세를 지속하면서 성수기 효과가 나타나는 2분기부터 실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8조3760억 원, 영업이익 61조988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도 연구원의 기존 예상치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4.4% 줄어드는 수치다.
2019년 매출은 247조4960억 원, 영업이익은 53조2560억 원으로 올해와 비교해 모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