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야당에도 경제상황을 정기적으로 알리면서 정책을 협의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13일 취임한 뒤 처음으로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여야 당대표와 원내대표들을 두루 만나 경제정책에 관련된 의견을 들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홍 부총리는 여러 분야에서 경험이 많다”며 “특히 국무조정실장 시절 정책을 포괄적으로 다룬 경험을 잘 살려 경제 활성화를 잘 이끌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1년 반 지난 만큼 이제 국민이 몸으로 느낄 성과를 내야 할 때”라며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도 만드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무리한 부분은 고치고 자율성을 더욱 높게 확보해 소신껏 일했으면 한다”며 “(정부가) 그동안 성장을 너무 경시해 왔는데 이제는 성장을 생각할 때가 됐다”고 요청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김동연 전 부총리와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갈등설과 사령탑 논란을 많이 이야기했다”며 “홍 부총리가 최저임금 제도를 개편하고 소득주도성장의 부작용을 생각해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했으니 대책을 만들면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되찾는 작업과 포용성을 강화하는 노력을 모두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경제팀을 ‘원 팀’으로 만들려는 노력도 하겠다”고 대답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지방이든 식당이든 어딜 가든 다 죽겠다는 말을 한다”며 “홍 부총리가 현실을 잘 안다는 신호만 줘도 경제에 안정감이 생기고 기대도 살아나는 만큼 포용국가의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는 “포용적 성장의 방향이 맞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지만 속도가 문제”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소수당과도 소통을 잘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홍 부총리는 “여당과 당정 협의를 많이 하겠다”며 “야당에도 경제 상황을 정기적으로 보고하고 의견을 받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경제정책 전반을 다시 생각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의 철학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여러 경제지표 때문에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근본적 방향 전환이 흔들리면서 정책 자체도 뒷걸음질해 속이 상한다”며 “정의당의 말을 작은 당이라고 무시하지 말고 잘 들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마지막으로 문희상 국회의장을 찾았다. 문 의장은 “‘압축성장’이라는 경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원칙에 동의하지 않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문제는 속도”라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최저임금이나 주 52시간 근무제에서는 정부 정책의 속도가 빨랐던 만큼 시장이 기대보다 힘들어하는 부분을 경청해 정책적으로 잘 협의하고 보완하겠다”며 “경제의 포용성 강화 역시 할 것은 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홍 부총리는 13일 취임한 뒤 처음으로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여야 당대표와 원내대표들을 두루 만나 경제정책에 관련된 의견을 들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홍 부총리는 여러 분야에서 경험이 많다”며 “특히 국무조정실장 시절 정책을 포괄적으로 다룬 경험을 잘 살려 경제 활성화를 잘 이끌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1년 반 지난 만큼 이제 국민이 몸으로 느낄 성과를 내야 할 때”라며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도 만드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무리한 부분은 고치고 자율성을 더욱 높게 확보해 소신껏 일했으면 한다”며 “(정부가) 그동안 성장을 너무 경시해 왔는데 이제는 성장을 생각할 때가 됐다”고 요청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김동연 전 부총리와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갈등설과 사령탑 논란을 많이 이야기했다”며 “홍 부총리가 최저임금 제도를 개편하고 소득주도성장의 부작용을 생각해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했으니 대책을 만들면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되찾는 작업과 포용성을 강화하는 노력을 모두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경제팀을 ‘원 팀’으로 만들려는 노력도 하겠다”고 대답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지방이든 식당이든 어딜 가든 다 죽겠다는 말을 한다”며 “홍 부총리가 현실을 잘 안다는 신호만 줘도 경제에 안정감이 생기고 기대도 살아나는 만큼 포용국가의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는 “포용적 성장의 방향이 맞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지만 속도가 문제”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소수당과도 소통을 잘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홍 부총리는 “여당과 당정 협의를 많이 하겠다”며 “야당에도 경제 상황을 정기적으로 보고하고 의견을 받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경제정책 전반을 다시 생각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의 철학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여러 경제지표 때문에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근본적 방향 전환이 흔들리면서 정책 자체도 뒷걸음질해 속이 상한다”며 “정의당의 말을 작은 당이라고 무시하지 말고 잘 들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마지막으로 문희상 국회의장을 찾았다. 문 의장은 “‘압축성장’이라는 경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원칙에 동의하지 않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문제는 속도”라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최저임금이나 주 52시간 근무제에서는 정부 정책의 속도가 빨랐던 만큼 시장이 기대보다 힘들어하는 부분을 경청해 정책적으로 잘 협의하고 보완하겠다”며 “경제의 포용성 강화 역시 할 것은 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