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가 유럽에서 가장 안전한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로 뽑혔다.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기관인 유로엔캡이 넥쏘를 ‘대형 오프로드’ 부문 2018년 최우수 차량에 선정했다고 13일 현대차가 밝혔다.
▲ 현대자동차 '넥쏘'. <현대자동차>
유로엔캡은 해마다 △성인 탑승자 안전성 △어린이 탑승자 안전성 △안전보조 시스템 △교통약자(보행자와 자전거 탑승자) 안전성 등 네 가지 평가영역에서 가장 높은 합산 점수를 받은 차량을 차종별 최우수 차량으로 선정하고 있다.
넥쏘는 10월 유로엔캡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유럽에서 가장 안전한 SUV로 선정됐다. 최우수 차량은 별 5개를 받은 차량 가운데 안전 관련 최고 점수를 받은 차량에 주어지는 상이다.
항목별로는 성인 탑승자 안전성부문에서 94%를 획득해 만점 기준인 80%를 웃도는 점수를 얻었고 어린이 탑승자 안전성부문에서는 87%를 받아 만점 기준 75%를 넘었다.
성인 탑승자 안전성부문에서는 정면과 측면에서 충돌할 때 탑승자의 안전에 관련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어린이 탑승자 안전성 부문에서는 뒷자리 안전띠에 프리텐셔너(끌어당기는 기구)와 로드리미터(충격 완화장치)를 적용해 어린이 보호 성능이 뛰어나고 카시트 장착이 쉬운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도 넥쏘가 최우수 차량으로 선정되는 데 힘을 보탰다.
넥쏘에는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에서뿐 아니라 하차한 상태에서도 주차와 출차를 자동으로 지원해주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고속도로, 자동차전용도로, 일반도로에서 150km/h 이하 속도로 주행할 때 차로 중앙을 유지하도록 보조해주는 ‘차로 유지 보조’ 등이 적용됐다.
유로엔캡은 유럽 7개 나라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안전성을 평가하는 기관으로 1997년에 설립됐다. 해마다 자동차의 차량 충돌 성능 등 안전성을 평가해 별 0개부터 5개까지 등급을 매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