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캐피탈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아주캐피탈은 우리은행이 실질적 대주주가 되면서 자금 조달과 경영환경이 급격히 개선된 데다 배당매력도 클 것으로 예상됐다.
 
아주캐피탈 주가 상승 가능, 우리은행 지분 참여로 경영환경 좋아져

▲ 박춘원 아주캐피탈 대표이사.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아주캐피탈 목표주가를 1만5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새로 제시했다.

12일 아주캐피탈 주가는 8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아주캐피탈의 실질적 대주주가 우리은행이 된 뒤 자금 조달 및 경영환경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고 이런 흐름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은행이 지주사로 전환한 뒤 계열사로 편입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고 내다봤다.

아주캐피탈 최대주주는 웰투시제3호투자목적회사(지분율 74.04%)다.

우리은행은 웰투시제3호투자목적회사가 아주캐피탈 지분 인수를 위해 조성한 3100억 원 규모의 사모펀드에 1천억 원을 출자했다. 펀드 만기 시점에 아주캐피탈을 우선적으로 매입할 수 있는 권리인 우선매수청구권도 보유하고 있다. 

아주캐피탈의 회사채 조달금리는 2016년에 3년물 기준 3.8%까지 올랐지만 2017년 주주단에 우리은행이 참여한 뒤 2.7%까지 낮아졌다.

정 연구원은 “조달금리 하락에 따라 차입금 평균금리도 올해 말부터 떨어질 것”이라며 “2020년 말 차입금 금리는 지금보다 0.4%포인트, 우리금융지주 계열사로 편입되면 추가로 조달금리가 0.4%포인트씩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높은 배당수익률도 매력적이다. 

정 연구원은 “아주캐피탈은 2013년 이후 매년 배당수익률 4.7~6.2%를 보였다”며 “올해 순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배당수익률은 5.3%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봤다.

아주캐피탈은 올해 순이익 77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48.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