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치매환자의 실종을 방지하기 위해 무상으로 보급하던 배회감지기 지급 대상을 발달장애인까지 확대한다.
SK하이닉스는 12월부터 긴급 지원이 필요한 고위험군 발달장애인에 배회감지기 500대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 SK하이닉스가 보급하는 배회감지기 '행복GPS'. |
모두 2천 대의 배회감지기가 발달장애인 가정에 무상으로 제공된다.
SK하이닉스는 경찰청과 협력해 3년 전부터 치매환자에 배회감지기를 지급해 실종사고를 방지하는 '행복GPS'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지원 대상을 발달장애인까지 확대한 것이다.
SK하이닉스가 제공하는 배회감지기는 팔찌 형태의 GPS 추적장치다. 배회감지기를 착용한 치매환자 또는 발달장애인이 실종됐을 때 정확한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김항곤 경찰청 여성청소년과 과장은 "배회감지기 보급은 실종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 발견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회안전망 확대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까지 모두 1만 대의 배회감지기를 치매환자 가정에 보급했다. 보급 대상 가운데 49명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는데 평균 1시간 만에 발견돼 모두 안전히 귀가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행복GPS의 대상과 보급 대수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첨단 기술 기반의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