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자율주행차 회사 ‘웨이모’(Waymo)가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시작했다.

6일 LA타임스 등 미국언론 보도에 따르면 웨이모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자율주행차 서비스 ‘웨이모 원’(Waymo One)을 시작했다. 
구글 '웨이모', 자율주행차 상용화 서비스 세계 최초로 시작

▲ 구글 자율주행차 '웨이모'가 만든 자율주행차.



웨이모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시 주변 160㎞ 반경에 국한하고 400명 정도의 제한된 고객으로만 한정해 서비스하기로 했다. 

웨이모는 지난해 4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수 차례 경험해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탑승자들은 웨이모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자율자동차를 호출해 탈 수 있다.

웨이모는 2009년부터 캘리포니아·애리조나·워싱턴·미시간·조지아주 등 25개 도시에서 자율주행차 시범 서비스를 진행해 왔다. 자율주행자는 시범 주행으로 주행거리 1천만 마일을 넘었다.

웨이모가 만든 자율주행차는 운전자가 필요없이 스스로 운전할 수 있지만 운전대 앞에 인간이 타지 않는 완전 무인차는 아니다. 자율주행차 프로그램이 오작동할 것을 대비해 엔지니어가 운전석에 앉아 상황을 모니터링하도록 돼있다.  

존 크라프칙 웨이모 CEO는 이날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 시작을 놓고 “자율주행 기술은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것”이라며 “우리는 탑승자의 편안함과 편의를 마음에 두고 조심스럽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월가에서는 상용 자율차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웨이모의 기업가치가 500억 달러에서 최대 1천750억 달러까지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