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유럽에서 드론 배송을 시작한다.

알파벳의 자회사 ‘윙’이 2019년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드론 배송 시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영국 BBC가 5일 보도했다. 알파벳은 구글의 지주회사다.
 
구글, 핀란드 헬싱키에서 드론 배송 시험서비스 시작

▲ 물건을 배송하는 드론.


윙은 드론 배송 서비스를 정식으로 출시하기 전까지 무료로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핀란드 헬싱키 시민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드론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예상 서비스 항목에는 아침 식사부터 점심, 진통제, 가정 생필품 등이 꼽힌다.

윙은 홈페이지를 통해 “핀란드 국민이 신기술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른 것으로 명성이 자자해 핀란드를 유럽 첫 드론 배송 지역으로 선정했다”며 “핀란드의 겨울 날씨에도 드론이 배달할 수 있다면, 우리 회사의 드론은 어느 곳에서든 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윙은 2014년부터 호주에서 드론 배송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커피나 의약품 등 5만5천 개의 주문 물건을 드론으로 배송했다.

윙은 “호주 시험 결과 드론은 기존 지상 배달보다 배출가스를 22배 적게 내뿜었다”며 “드론을 통해 지역 사업자들이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수의 고객들에게 물건을 배송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윙은 최대 무게 1.5㎏까지 나가는 물건을 10km 내의 공간에 몇 분 안에 배달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