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상청은 천리안위성 2A호가 5일 새벽 5시37분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고 밝혔다.
▲ 5일 오전5시37분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나의 우주센터에서 천리안위성 2A호가 발사됐다. <연합뉴스>
천리안위성 2A호는 발사한지 약 34분 뒤 고도 2340km 지점에서 발사체와 분리했다.
그로부터 5분 뒤 6시16분경 호주 동가라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본체 시스템 등의 상태가 양호하며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천리안위성 2A호는 앞으로 약 2주 동안 목표고도 3만6천km 정지궤도로 접근한다. 정지궤도에 안착하면 약 6개월 동안 궤도상 시험 과정을 거쳐 2019년 7월부터 본격적 기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과기부 관계자는 “천리안위성 2A호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상관측 탑재체를 이용해 천리안위성 1호와 비교해 해상도가 4배 향상된 고화질 컬러 영상을 10분마다 지상에 전달한다”고 말했다.
고화질 영상을 전송하기 때문에 구름과 산불연기, 황사, 화산재 등의 구분이 가능해져 기상 분석 정확도가 향상되고 국지성 집중호우도 조기 탐지를 할 수 있게 된다.
태풍 중심 위치의 추적도 가능해져 태풍 이동경로를 추적하는 일도 정확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최원호 과기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이번 발사 성공으로 한국이 3.5톤급 정지궤도위성 독자 플랫폼을 확보하게 돼 다양한 서비스 위성으로 확장이 가능해졌다”며 “국민들이 더욱 정확한 기상 서비스를 받고 산불, 황사, 오존 등 국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필수적 정보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