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유통 전문업체 현대그린푸드의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실질적 사업지주회사로서 지배구조 개선이 이뤄지고 배당금을 확대하면서 투자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그린푸드 주가 상승 가능, 국민연금 요구로 배당금 늘릴 수도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현대그린푸드가 현대백화점그룹 지배구조 측면에서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다”며 “현대그린푸드가 향후 지배구조를 개선하면서 배당금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현대그린푸드의 주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으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직전 거래일인 11월30일 현대그린푸드 주가는 1만335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그린푸드가 현대백화점 지분을 12.1%가량 보유하고 현대백화점이 현대홈쇼핑 등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는 형태로 지배구조가 이뤄져 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이 현대그린푸드 지분을 35%가량 보유하면서 현대백화점그룹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이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하면서 현대그린푸드 등 현대백화점그룹에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배당 확대를 요구할 수도 있다. 국민연금은 현대그린푸드 지분 12.6%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배당금 확대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그린푸드는 주당 배당금을 2016년 60원에서 2017년 80원으로 올렸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현대그린푸드의 배당성향은 여전히 낮기 때문에 주당 배당금을 올릴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