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유럽 수출용 모델 ‘씨드’가 ‘2019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기아차는 준중형 해치백 차량 ‘씨드’가 ‘2019 유럽 올해의 차’의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 기아자동차의 준중형 해치백 차량 ‘씨드’가 ‘2019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
해치백은 승용차 형태를 유지한 채 객실과 트렁크의 구분을 없애고 뒷문이 위로 열리도록 만든 차량이다.
씨드는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제작된 모델로 유럽 지역에서만 한정적으로 판매된다.
국내 완성차기업 가운데 특정시장 한정 판매 모델을 출시한 기업은 기아차가 최초다.
씨드는 2006년 출시된 뒤 현재까지 두 차례 완전변경(풀체인지)를 거쳤다. 2018년 초 공개된 신형 씨드는 6월부터 유럽 전역에 순차적으로 출시됐다. 씨드는 10월에만 모두 9327대가 판매돼 2개월 연속 판매량 9천 대를 돌파했다.
씨드가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로써 기아차는 2018년 스팅어를 포함해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세 번 이름을 올리게 됐다.
씨드가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면 기아차는 국내 자동차기업 가운데 최초로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된 차량을 출시한 기업이 된다.
2019 유럽 올해의 차는 2019년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발표된다.
기아차는 “씨드가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선정된 것은 유럽에서 뛰어난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2019년 3월 최종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른 차량들은 씨드를 비롯해 △포드 포커스 △벤츠 A클래스 △푸조 508 △시트로엥 C5 △재규어 I-Pace △일파인 A110 등 모두 7개 차량이다.
유럽의 자동차 전문기자 60명이 올해 유럽에 출시된 차량 38개를 대상으로 상품성 테스트를 진행한 뒤 최종 후보로 7종의 차량을 선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