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카드 수수료 개편 때 산정된 인하여력은 지난 3년 동안 카드사의 수수료 관련 원가 하락요소를 기반으로 산출된 것”이라며 “카드회원의 부가 서비스 감축을 전제로 산정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 금융당국이 카드 수수료율 인하로 소비자 혜택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일축했다.
그동안 카드사의 과도한 경쟁으로 매년 마케팅비용이 증가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금융당국은 봤다.
금융당국은 카드사가 수수료율을 자율적으로 줄이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금융당국과 업계가 마케팅 관행 개선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른 시일 안에 카드산업의 경쟁력 높이기 위해 카드업계와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마케팅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세부 방안을 논의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동안 과도한 경쟁으로 소비자 혜택은 제한적이면서도 많은 비용이 드는 비효율적 부가 서비스들을 합리적으로 줄여나가려는 것”이라며 “대부분 카드회원이 이용하는 보편적 부가 서비스가 급격히 축소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