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가 철도사고와 차량 고장 등과 관련해 책임자를 전격 교체하는 인사조치로 조직기강 확립에 나섰다.

한국철도공사는 차량 고장에 따른 국민 불편의 책임을 물어 차량 분야 총괄책임자와 주요 소속장 4명을 보직해임하고 고속차량 분야의 전문가를 후임으로 보직발령했다고 30일 밝혔다.
 
오영식, 코레일 철도사고 책임 물어 차량분야 총괄책임자 전격 교체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2월 취임한 이후 10월까지 철도 사고는 2017년 같은 기간보다 8.3%, 운전 장애는 17.4% 감소했지만 11월 들어 철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인적쇄신과 작업환경 개선 등을 담은 종합안전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11월19일 서울역으로 진입하던 KTX 열차가 선로 보수 작업 중이던 포크레인의 측면을 들이받은 것을 시작으로 한 주 동안 열차사고가 6건이 발생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종합안전대책에 따라 안전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안전관리 조직개편, 작업환경 개선, 안전시설물 점검, 노후 차량부품 교체 등의 개선방안을 시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오 사장은 “최근 빈번한 사고가 발생한 점을 두고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종합안전대책을 통해 한 건의 철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고객들이 안전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