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푸드가 일부 주요제품을 다시 생산하며 영업 정상화를 꾀한다.
스킨푸드는 27일부터 주요 인기품목 40여 종을 다시 생산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스킨푸드는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10월10일부터 제품 생산을 중단했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일본과 국내 일부 거래업체들이 주요 인기 상품을 서둘러 공급해달라고 요청해 선입금을 받은 뒤 상품을 공급하게 됐다”며 “앞으로 생산범위를 넓혀 가맹점에도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킨푸드는 이번에 소비자 수요가 높은 40여 개 품목을 대상으로 약 90만 개를 생산한다.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인리치 에센스’, ‘블랙슈가 퍼펙트 첫세럼’, ‘블랙슈가 마스크 워시오프’ 등이다.
스킨푸드는 생산 품목 수를 줄여 운영비용을 아끼고 주요 포장재는 공용화해 상품원가도 절감한다.
다만 스킨푸드는 이번에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상한다. ‘시어버터 퍼퓸드 핸드 크림’ 10종과 '마스크 워시 오프’ 2종의 가격이 1천 원에서 최대 2200원 오른다.
스킨푸드는 국내와 해외 법인의 지분을 매각하거나 해외 영업권을 양도해 자금 확보에 집중한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중국에서 이미 중국위생허가(DFDA)를 800여 건 보유하고 있고 미국 아마존에 브랜드스토어를 열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스킨푸드는 10월8일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하고 10월19일 서울회생법원 제3부로부터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10월29일에는 경영위험 전문 관리임원(CRO)을 선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