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2018-11-28 11: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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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이 위탁매매 수익 비중을 낮게 관리한 덕분에 주식시장 침체 속에서도 실적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메리츠종금증권은 부동산 관련 회사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대출을 늘리고 있어 이에 따른 이자이익이 증가하고 있다”며 “위탁매매 수익 비중도 높지 않아 증시 여건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부정적 영향을 덜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최근 국내 증시가 어두운 전망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주식 거래대금 감소로 실적에 타격을 입는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메리츠종금증권은 부동산 구조화금융부문에서 증권업계 ‘강자’로 꼽히고 있어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여파가 경쟁회사보다 덜할 것으로 예상됐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18년에 이자이익이 지난해보다 50% 넘게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용공여 한도가 늘어나는 점도 메리츠종금증권 수익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기업 신용공여 한도가 기존 100%에서 200%로 확대되면서 메리츠종금증권이 기업대출 규모를 늘릴 수 있게 됐다”며 “메리츠종금증권의 이자이익 규모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19년에 순이익 506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예상치보다 5.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