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가 인기 드라마의 해외 판매 성과에 힘입어 4분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제이콘텐트리가 드라마 ‘라이프’ 등의 해외 판권 수익이 올해 4분기에 반영될 것”이라며 “11월 말부터 국내 대작 영화들의 본격적 배급이 시작되는 점도 제이콘텐트리 실적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이콘텐트리, 인기 드라마의 해외판매 늘어 4분기 실적 좋아져

▲ 반용음 중앙일보 대표이사 겸 제이콘텐트리 대표이사.


제이콘텐트리는 자회사 JTBC콘텐츠허브를 통해 드라마와 방송콘텐츠를 제작·유통하고 메가박스중앙 등을 통해 극장운영과 영화제작·배급 등을 한다.

제이콘텐트리는 2018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345억 원, 영업이익 11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1%, 영업이익은 35.8% 늘어나는 것이다.

제이콘텐트리는 드라마 ‘라이프’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판권을 각각 일본과 아시아지역에 판매한 수익이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파악됐다.

4분기 극장 영업이익은 추석 연휴가 편입됐던 2017년 4분기보다 35.9%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영화 평균 티켓가격(ATP)의 상승과 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10%대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11월 말부터 ‘성난황소’, ‘국가부도의 날’, ‘스윙키즈’, ‘마약왕’ 등 국내 대작 영화들이 개봉하는 점도 제이콘텐트리 실적에 긍정적이다. 

홍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가 극장부문에서 비용을 효율화하고 평균 영화티켓 가격 상승의 효과가 2019년 상반기까지 지속되면 추가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며 “이에 더해 방송부문에서 드라마 등의 제작비 확대와 중국 동시방영 가능 여부에 따라 중국 관련 이익이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