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가 1.5%포인트 오르면 미국 주가지수는 9% 떨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는 26일 골드만삭스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갑자기 기준금리를 1.5%포인트 올리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0.45%포인트 오를 것”이라며 “또 미국 주가지수는 9% 하락하고 달러 가치(교역가중치)는 4%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미국 기준금리 1.5%포인트 오르면 주가 9% 떨어져”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급격히 인상한다고 가정했을 때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분석했다.

골드만삭스 경제 분석가들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 자체로 금융여건의 신뢰할 만한 예측 변수가 되지 못한다”며 “다만 통화정책 결정자들은 이제 금융여건에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써 국내총생산(GDP)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다만 골드만삭스 경제분석가들은 “우리의 연구를 지나치게 기계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금융여건에는 연방준비제도 정책 외에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치고 서로 다른 요인들은 시간이 흐르며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들어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12월18일~19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25∼2.50%로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