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한진칼의 지분 9%를 확보함에 따라 지배구조 개선, 배당 확대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한진칼 목표주가를 2만5천 원에서 3만58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진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3일 2만9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이른바 땅콩회항, 물컵 갑횡포 등의 사건으로 한진그룹 오너 일가를 향한 여론이 좋지 않다”며 “KCGI가 지배구조 개선을 제시하면 다른 주주들의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그는 “유가 하락 등의 호재가 있는 상황에서 자회사의 가치 상승과 지배구조 개선 가능성 등이 한진칼 주가를 끌어올리는 힘이 될 것으로 보여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말했다.
한진칼은 한진그룹의 지주회사로 한진그룹 지배구조에 최상단에 있다.
한진칼은 대한항공과 진에어, 한진의 최대주주로 각 회사의 지분을 각각 30%, 60%, 22.2%를 보유하고 있다. 한진칼의 경영권이 한진그룹 전체의 경영권과 직결된다.
한진칼은 연결기준으로 2018년 매출 1조3280억 원, 영업이익 14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15.5%, 영업이익은 22.6%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