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한진칼의 지분 9%를 확보함에 따라 지배구조 개선, 배당 확대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칼 목표주가 높아져, KCGI에서 지배구조 개선 요구 전망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한진칼 목표주가를 2만5천 원에서 3만58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진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3일 2만9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이른바 땅콩회항, 물컵 갑횡포 등의 사건으로 한진그룹 오너 일가를 향한 여론이 좋지 않다”며 “KCGI가 지배구조 개선을 제시하면 다른 주주들의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그는 “유가 하락 등의 호재가 있는 상황에서 자회사의 가치 상승과 지배구조 개선 가능성 등이 한진칼 주가를 끌어올리는 힘이 될 것으로 보여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말했다.

한진칼은 한진그룹의 지주회사로 한진그룹 지배구조에 최상단에 있다.

한진칼은 대한항공과 진에어, 한진의 최대주주로 각 회사의 지분을 각각 30%, 60%, 22.2%를 보유하고 있다. 한진칼의 경영권이 한진그룹 전체의 경영권과 직결된다.

한진칼은 연결기준으로 2018년 매출 1조3280억 원, 영업이익 14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15.5%, 영업이익은 22.6%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