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공기관 채용에 관련된 국정조사를 해도 별다른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뜻을 보였다.
이해찬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공공부문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하더라도 달라질 게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 대표는 "국회 파행 문제가 서울교통공사 때문에 시작된 걸로 알고 있다"며 "내가 서울시에 있을 때 근무했던 직원들에게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봤는데 문제가 될 만한 것은 거의 없었다"고 강조했다.
여야는 정기국회가 끝난 뒤 서울교통공사를 비롯한 공공부문 채용비리 관련 국정 조사를 하기로 21일 합의했다.
이 대표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민주노총 없이 22일 출범한 것을 두고 "
문재인 대통령도 아쉽게 생각한다"며 "민주노총을 더욱 설득해 이들이 요구하는 사안이 반영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그는 2019년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예산안조정소위원회가 겨우 구성돼 심사하는 데 며칠 남지 않았다"며 "수도권 출신 의원이라고 해서 지역 예산 심사를 소홀히 하면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위한 윤창호법과 중앙 부처 업무를 지방에 포괄적으로 넘기는 내용의 지방이양일괄법도 잘 마무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