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IDT 주가가 상장 첫날 크게 떨어진 채 장을 마쳤다. 

23일 아시아나IDT 주가는 시초가 1만4300원보다 12.94%(1850원) 내린 1만2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나IDT 상장 첫 날 주가 급락, "기업가치 판단은 아직 일러"

▲ 박세창 아시아나IDT 대표이사 사장.


아시아나IDT 주가는 장 초반 1만6천 원 정도까지 올랐지만 그 뒤 계속 내렸다. 공모가 1만5천 원을 크게 밑돌았다. 

아시아나IDT는 2003년 설립된 회사인데 IT(정보통신기술) 컨설팅, 시스템설계 및 구축 등 종합 IT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시아나IDT의 전체 매출에서 그룹 관계사의 비중은 60%를 넘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IDT를 상장해 그룹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당초 아시아나IDT를 상장하면 수백억 원의 자금을 조달해 부채비율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아시아나IDT를 향한 시장의 반응이 싸늘해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증권업계의 한 연구원은 “아시아나IDT가 상장 첫날인 만큼 주식 유통 등 수급의 문제 때문에 주가가 조정된 것일 수 있다”며 “아시아나IDT의 기업가치를 논하려면 우선 시장상황을 좀 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