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부사장이 연말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할까?
22일 업계에 따르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항공사업을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사업에 힘을 싣고 있는 만큼 신 대표의 승진 가능성이 나온다.
김 회장은 12월 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항공기 엔진부품 생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7년 만에 베트남을 찾는다.
한화그룹은 방산부문 매출을 2025년까지 12조 원 대로 끌어올려 글로벌 10위권의 방산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분기 기준 한화지상방산과 한화정밀기계, 한화파워시스템, 한화테크윈의 지분 100%, 한화시스템의 지분 53% 등을 보유해 한화그룹에서 방산부문 중간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곳이다.
10월 한화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한화의 항공사업과 공작기계사업을 양수하기로 하면서 그룹 안에서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 한화케미칼, 한화, 한화큐셀 등 한화그룹 안에서 중요도가 높은 계열사는 대부분 부회장이나 사장 직급에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중요도가 날로 높아지는 만큼 신 대표가 연말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은 충분한 셈이다.
신 대표는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한화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정통 한화맨'으로 2015년 한화그룹이 삼성그룹의 방산 계열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합병후통합(PMI)팀장을 맡으면서 존재감을 보였다.
한화에서 30년 넘게 일하며 주로 방산업무를 맡았고 삼성그룹의 방산 계열사 인수 뒤에는 사실상 한화그룹의 방산사업을 이끄는 등 한화의 방산사업 성장에 기여했다.
신 대표는 2014년 12월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한 뒤 반년도 채 되지 않아 2015년 5월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곧바로 삼성테크윈(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총괄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김 회장의 신뢰를 확인하기도 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올해 연말 정기인사는 따로 진행하지 않고 각 계열사별로 일정에 따라 수시로 진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