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주식 투자에 신중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격적 투자 진행으로 당분간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됐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9일 아모레퍼시픽 투자의견으로 ‘단기매수(Trading Buy)’, 목표주가 18만 원을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직전 거래일인 16일 16만1천 원에 장을 마쳤다.
양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채널 경쟁력 약화, 브랜드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 훼손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은 그동안 자체적 유통 채널을 강점으로 성장해 왔는데 유통환경 변화에 따라 현재 글로벌 플랫폼과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신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적극적 광고 마케팅, 인수합병(M&A) 등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공격적 투자로 한동안 전사적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당분간 브랜드 투자로 실적이 크게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주가 상승여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현재 주가는 역사적 최저 수준에 이르고 있어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바라봤다.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784억 원, 영업이익 765억 원을 냈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5.7%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24.3% 줄었다.
양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국내 일회성 비용 및 중국법인 마케팅 투자로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크게 부진한 실적을 냈다”고 파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2702억 원, 영업이익 509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2.9% 늘지만 영업이익은 14.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