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적정 유가로 70달러가량을 제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의견 차이를 보였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5일 푸틴 대통령이 싱가포르를 방문해 “현재와 최근 상황인 배럴당 70달러 근처의 유가가 러시아에게는 완벽하게 들어맞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국제유가 70달러 수준이 최적”, 트럼프와 의견차이 보여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12일 트위터를 통해 유가가 더 낮아져야 한다고 본 점과 반대되는 의견이다.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들과 러시아를 포함한 10개 비회원 산유국들은 11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장관급 공동점검위원회의를 열었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12월부터 하루에 5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국제유가 하락을 막기 위한 새 전략이 필요하다는 데는 뜻을 함께했지만 감산 조치에 동의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뉴욕 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10월 한때 최고 76.24달러까지 올랐지만 15일 56.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0월 최고 85.83달러까지 올랐지만 15일 66.6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