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한화가 자회사인 한화건설과 자체사업인 방산부문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 크게 늘었다.

한화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6234억 원, 영업이익 5900억 원을 냈다고 14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0.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1.9% 늘었다.
 
한화, 자체사업과 자회사 한화건설 호조로 3분기 영업이익 급증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화는 “연결실적을 구성하는 자회사 가운데 한화건설의 사업환경 개선에 따른 실적 호조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며 “특히 한화건설의 주력 해외 프로젝트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이 정상화한 것이 실적 확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3분기에 개별기준으로도 좋은 실적을 냈다.

3분기에 개별기준으로 매출 1조3916억 원, 영업이익 913억 원을 냈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21.2%, 영업이익은 13.4% 늘었다.

한화는 “자체사업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3분기 좋은 실적을 냈는데 특히 방산부문의 탄탄한 매출 증가와 무역부문의 유화제품 판매 확대가 실적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자체사업과 주요 자회사들의 지속적 실적 개선으로 신용등급이 상향됐다고 덧붙였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각각 9월과 10월 한화의 신용등급을 A0에서 A+로 한 단계 높였다.

한화는 “신용등급 향상에 따라 앞으로 자금조달과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