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2018-11-13 0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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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메디톡스는 중국 정부의 보따리상(따이공) 규제 강화로 당분간 고성장이 힘들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메디톡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 원에서 71만 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메디톡스 주가는 12일 51만9600원에 장을 마쳤다.
선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보따리상 규제 강화로 메디톡스의 고성장세가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디톡스는 4분기에 매출 575억 원, 영업이익 25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0.1%가 늘어나는 것이다.
선 연구원은 “중국의 보따리상 규제가 지금처럼 지속된다면 메디톡스는 고성장세를 보여주기 어렵다”며 “보따리상 규제가 지속된다면 내년 메디톡스의 매출은 2430억 원, 영업이익은 1060억 원을 기록하며 올해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11% 증가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파악했다.
선 연구원은 메디톡스가 중국 정부로부터 정식으로 보톡스 제품의 판매 허가를 받는다면 중장기적으로는 고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메디톡스는 2월 중국 정부에 보톡스 제품 판매 허가를 신청했다.
선 연구원은 “메디톡스는 2019년 5월 중국에서 보톡스 시판 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에서는 초프리미엄급 제품으로 인식되는 앨러간의 보톡스와 저품질로 여겨지는 란저우 보톡스 제품밖에 없기 때문에 가격은 저렴하면서 품질이 우수한 한국산 보톡스 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