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에 보험료율이 올라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해상 주가 오른다", 자동차보험 요율 인상해 내년 실적 좋아져

▲ 이철영 현대해상 대표이사 부회장.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현대해상 목표주가 5만3천 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처음으로 제시했다.

12일 현대해상 주가는 4만2850원에 장을 마쳤다.

정 연구원은 “2019년부터 실손보험 갱신 효과와 자동차보험 요율 인상으로 손해보험사들의  손해율이 개선될 것”이라며 “대형 손해보험사 가운데 현대해상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해율은 보험료 수입에서 보험금 지급액 등 손해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하는데 보험사 영업수지를 결정하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현대해상은 자기자본에서 사망보험금 지급의 재원이 되는 위험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위험보험료 비중이 높으면 자본 적정성(RBC)에는 단점이 되지만 실적이 개선되는 시점에는 이익이 늘어나는 폭이 커진다.

정 연구원은 “현대해상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자본 적정성 우려도 완화됐다”며 “신종자본증권 5천억 원 발행에 성공했다는 것은 시장에서 현대해상의 전망을 밝게 평가한 것”이라고 바라봤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길고 후순위채보다 변제 순위가 낮다. 부채가 아니라 자기자본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금융기관들이 자기자본 확충 수단으로 선호한다.

정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해 자본 적정성 비율을 200% 이상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현대해상은 2019년에 영업이익 7210억 원, 순이익 52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영업이익은 14.8%, 순이익은 17.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