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지주회사로 거듭난다.
금융위원회는 7일 제19차 정례회의를 열고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의 과점주주 가운데 키움증권과 IMM프라이빗에쿼티가 우리은행 지주사 지분을 4% 넘게 들고 있는 것도 승인했다.
우리은행 지주사는 2019년 1월 우리은행의 주식 모두를 우리은행 지주사에 이전하는 포괄적 이전을 통해 설립된다.
우리은행의 주주들은 우리은행 지주사가 발행하는 신주를 배정받게 된다.
우리은행 지주사는 모두 23개 회사를 지배하게 된다.
자회사는 우리은행, 우리FIS, 우리금융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PE자산운용 등 6개다.
손자회사로는 우리카드, 우리종합금융, 한국비티엘인프라투융자회사, 우리아메리카은행, 중국우리은행, 인도네시아우리소다라은행, 러시아우리은행, 브라질우리은행, 홍콩우리투자은행, 베트남우리은행, 우리웰스뱅크필리핀,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 우리파이낸스미얀마, WB파이낸스, 우리한화유레카사모투자합자회사, 유럽우리은행 등 16개가 있다.
증손회사로는 우리카드의 해외 자회사인 투투파이낸스미얀마가 있다.
우리은행은 8일 이사회 전원이 참석하는 이사회를 열어 지주사 회장 선임 등을 논의한다.
지주사 회장으로는
손태승 우리은행장의 겸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임원추천후보위원회를 꾸릴 지도 이 자리에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23일 임시 이사회 전까지는 지주사 회장을 선출해 회장 이름이 기재된 주식 이전 계획서를 확정해야 한다.
주주총회가 있는 12월28일에 주식 이전 계획서를 주주들에게 제출해야만 계획대로 2019년 2월 상장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주회사 전환 뒤 완전 민영화를 목표로 사업 다각화를 진행할 것”이라며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정부가 공적자금을 회수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