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전문기업 소셜네트워크가 빅뱅 출신 승리씨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낸다. 

소셜네트워크는 7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라운지바 ‘S653’에서 가상현실 기술을 적용한 테마파크형 게임 프랜차이즈 ‘헤드락 VR’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소셜네트워크, 빅뱅 승리와 손잡고 가상현실 테마파크로 해외진출

▲ 아이돌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이승현)씨가  7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라운지바 ‘S653’에서 열린 '헤드락 VR' 론칭 행사에 참석해 헤드락 VR 사업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헤드락 VR은 가상현실 어트랙션(테마파크형 가상현실 게임)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승리씨는 소셜네트워크의 가상현실 사업부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는다. 새롭게 론칭하는 ‘하드락 VR’사업에 광고모델 등 홍보활동뿐 아니라 실제 아이디어 등을 제시하며 직접 참여한다.

박수왕 소셜네트워크 대표는 승리씨에게 ‘헤드락 VR’의 대표를 맡아줄 것을 제안했지만 승리씨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승리씨는 “가상현실사업이 게임산업의 미래사업으로 활성화되고 있다”며 “최고의 가상현실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젊은 에너지를 나누자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는 앞으로 용암 속으로 떨어지는 체험이 가능한 ‘플라잉 드라이브 볼케이노’, 썰매를 타고 눈보라를 헤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스톰 블리자드’ 등 다양한 가상현실 어트랙션을 내놓을 계획을 세웠다.

박홍규 미디어프론트 대표는 “승리씨가 첫 비즈니스 미팅 이틀 뒤 ‘헤드락 VR’의 브랜드 이름을 직접 만들어올 정도로 아이디어가 넘치고 즐거움을 만드는 문화에 관심이 많다”며 “미디어프론트의 검증된 제품, 승리씨의 인지도와 아이디어가 합쳐져 싱가포르 센토사에 여는 헤드락 VR 1호점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센토사 유니버설스튜디오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와 가까운 위치에 있고 태국, 중국, 베트남 등 국가에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는 15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유니버설스튜디오에 헤드락 VR 해외 1호점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멕시코, 일본, 라스베이거스, 중국, 서울, 부산 등 국내외 8개 지점을 열 계획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수왕 소셜네트워크 대표, 박홍규 미디어프론트 대표, 정해운 닷밀 대표가 모두 참석해 새 가상현실 게임사업을 시작으로 가상현실 기술분야에서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소셜네트워크는 뽀로로 증강현실 뮤지엄 등 실감형 미디어 테마파크로 잘 알려진 국내 1위 증강현실(AR)·가상현실(VR)기업이다. 

박수왕 소셜네트워크 대표는 게임회사 넥슨이나 네이버처럼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고 새로운 영역을 기획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마음먹고 2010년 소셜네트워크를 세웠다.

소셜네트워크는 올해 가상현실 전문기업 미디어프론트등과 합병을 진행하고 있고 관계사인 혼합현실(MR) 기술기업 닷밀과는 사업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미디어프론트는 1998년 창업한 가상현실 전문기업이다. 닷밀은 혼합현실(MR) 기술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를 만드는 기업이다. 평창올림픽 개·폐막식에 쓰인 미디어 파사드 영상 등을 제작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