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시장 불확실성으로 카카오톡과 포털사이트 가치가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커머스와 게임 등 새 사업에서 성과는 기대된다.
▲ 여민수(왼쪽) 조수용 카카오 공동 대표이사. |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카카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일 9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연구원은 “카카오가 커머스와 페이, 게임 등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군에서 2019년 새 서비스를 공개하면서 성과가 구체화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시장의 불확실성 증가 등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커머스와 간편결제,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지 등 다양한 새 서비스들이 2019년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카카오커머스는 12월 분사를 통한 e커머스 경쟁력 확대로 광고 매출 증대와 검색 경쟁력 확보가 기대되고 있다.
카카오는 커머스에서 카카오톡 데이터를 활용한 선물 추천 기능을 강화하고 카카오페이와의 연계 등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확대할 방침을 세웠다.
간편송금과 QR코드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결제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카카오페이가 간편송금으로 빠르게 성장한 만큼 오프라인시장의 확대를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힐 것으로 예상됐다.
카카오페이 거래대금은 올해 5조 원에서 2019년 7조 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카카오게임즈에서 카카오프렌즈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자체 개발 모바일게임과 퍼블리싱게임을 내놓을 계획도 세웠다.
안 연구원은 “카카오가 카카오커머스와 페이사업의 확대에 힘입어 광고 매출이 늘어나고 이익률도 개선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카카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698억 원, 영업이익 96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20.1%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41.4%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