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출범한 지 3년 만에 글로벌에서 20만 대 넘게 팔았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제네시스는 10월 기준으로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누적 판매 20만6882대를 달성했다.
현대차 제네시스는 2015년 11월 공식 출범했는데 브랜드 출범 3년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 대를 넘어선 것이다.
현대차 제네시스는 출범 첫 해 555대 팔렸다. 2016년 5만8916대, 2017년 7만8889대로 판매량이 꾸준히 늘었다.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은 6만8522대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6.1% 늘어난 것으로 올해 연간 판매량은 8만 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세단인 G80은 내수와 수출을 합쳐 모두 12만7283대 팔렸다. 제네시스 제품군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였다.
초대형 세단인 G90(국내명 EQ900)이 5만2417대 판매됐고 스포츠 세단 G70이 2만7182대 팔렸다.
현대차 제네시스는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신차를 출시하고 제품군을 확장해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11월 말에 EQ900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G90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시한다.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신차 수준의 디자인 변경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에는 주력 모델인 G80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뿐 아니라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인 GV80도 내놓는다.
현대차 제네시스 관계자는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제네시스 제품군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차종의 판매 확대가 이뤄지면 그룹 전체의 실적 회복과 수익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제네시스는 앞으로 글로벌 인재를 영입해 전담 조직을 확대하고 2021년까지 제품군을 모두 6종으로 확대해 고급차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