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차전지산업을 향한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성 장관은 2일 대구에 있는 2차전지 제조장비 생산업체 씨아이에스를 방문해 경영진과 연구·생산 직원 등과 마련한 간담회에서 “많은 중소기업과 중견기업들이 혁신성장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2차전지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 장관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2차전지가 산업의 심장이 될 것”이라며 “업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산업현장과 적극 소통하고 2차전지산업을 향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차전지란 한 번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충전을 통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는 전지를 말한다.
산업부는 그동안 2차전지업체를 육성하기 위해 연구개발(R&D)분야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배터리 소재의 신뢰성 평가를 위한 인프라도 구축해 왔다.
산업부 관계자는 “2차전지 생산기업이 새로운 배터리 소재를 개발하면 안전성 검사 등의 평가가 필요하다”며 “이 평가에 필요한 고가의 검사장비를 지역에 설립한 지원센터에 설치해 2차전지 생산업체의 생산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성 장관이 찾은 씨아이에스는 2차전지의 핵심 제조설비인 코터, 프레스, 슬리터 등 전극 제조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한 업체다.
이 업체는 전극 제조장비 개발에 기술력을 집중해 중국 CATL, 일본 파나소닉 등 글로벌기업에도 전지 제조장비를 수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