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스마트 국방·드론 산업대전에 마련된 한화 전시관. <한화그룹> |
한화그룹이 국내에서 열린 스마트 국방·드론 산업대전에 참가해 드론과 무인 시스템 등을 활용한 첨단 무기체계를 선보인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지상방산, 한화 등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는 2일부터 3일까지 국방부, 교육부, 경상북도 주최로 경북 구미 디지털전자산업관에서 열리는 ‘2018 스마트 국방·드론 산업대전’에 참가한다.
이번 국방·드론 산업대전은 민·관·군·산·학·연이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국방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드론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한화그룹의 방산계열사는 이번 산업대전에서 전시관 운영과 함께 국방ICT(정보통신기술) 사업화 모델과 관련한 주제발표를 진행한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드론봇 전투체계를 위한 솔루션인 드론 통합관제 시스템과 드론 무선충전 시스템, 드론 감시레이더를 소개한다.
이 장비들은 드론 운용 시 전력 공급, 멀티드론을 통한 정보 수집 및 공유, 로봇과 연동한 복합임무 구현 등의 작전 수행을 가능하게 한다.
한화시스템은 장비 전시와 함께 드론봇 시스템의 운영 개념을 소개하면서 인명 피해를 줄이고 작전 효율성을 높여주는 국방 무인체계사업의 발전방향도 제시한다.
한화시스템은 방산전자업체로 센서와 전술정보통신, 지휘통제 분야의 역량을 기반으로 국방 첨단화를 위한 4차산업혁명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한화지상방산은 이번 행사에서 육군 전시관 국방로봇존을 통해 스마트수류탄(SG) 로봇과 급조폭발물(IED) 제거 로봇을 선보인다.
스마트수류탄 로봇은 최루탄 또는 고폭탄을 탑재한 뒤 원격으로 폭발장치를 작동해 정밀 타격임무를 수행하고 급조폭발물 제거로봇은 폭발물 처리, 화생방 정찰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한화지상방산은 지상 무인이동체(로봇)분야 종합업체로 10여 년 전부터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소형감시 정찰로봇에서 중대형급 로봇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방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한화는 천검, 단거리로켓발사기, 기동저지탄, 회로지령탄약 등을 소개한다.
천검은 소형무장헬기(LAH) 장착용 공대지 유도탄으로 적군의 전차를 정밀 타격하기 위한 무기체계다. 국내 최초의 유인 항공 플랫폼 탑재용 유도무기로 한화는 2015년 12월 천검의 개발사업권을 따냈다. 천검은 2022년 개발을 마치고 2023년부터 양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방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한화의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다”며 “한화는 4차산업혁명 기술의 국방분야 접목 확대를 위해 산·학·연·군과 협력을 강화하고 적극적 연구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