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김 부총리를 이르면 11월 중순에 교체할 계획을 세우고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과 임종룡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을 대상으로 인사검증을 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최근 연이어 나오고 있다.
장 실장도 이때 함께 교체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함께 나돌고 있다.
이를 놓고 청와대의 공식 태도를 알려달라는 질문이 이어지자 김 대변인은 “우리가 발표하지 않았는데 언론이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의 교체설을) 쓰는 것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 수 없어 난감하다”고 답변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공약했던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이전을 추진할 ‘광화문대통령시대위원회’를 연말 안에 구성할 계획도 내놓았다.
광화문대통령시대위원회 위원 수는 민간인과 정부 비중을 절반씩 맞춘 15~16명이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첫 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김 대변인은 “위원회가 출범하면 대통령 집무실의 이전 여부를 판가름하고 이전이 확정되면 방식도 결정해 문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보고 내용의 채택 여부 등을 포함한 후속 조처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북한과 미국이 9일 미국 뉴욕에서 고위급회담을 여는 점을 놓고 김 대변인은 “미국 중간선거가 끝난 뒤의 만남인 만큼 새로 조성된 정세와 환경 속에서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며 “연이은 북미 정상회담이 비핵화와 평화의 과정을 본격화하는 것도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