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구리 가격이 다시 오르고 LS전선 등 자회사 실적이 회복돼야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30일 LS 목표주가를 9만6천 원에서 6만7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9일 LS 주가는 5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S 주가는 구리 가격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데 구리 가격이 낮아지면서 LS 주가도 함께 하락했다”며 “시장 요구 수익률이 9.8%에서 11.1%로 높아진 점을 반영해 LS 목표주가를 낮춘다”고 말했다.
시장 투자자들이 원하는 수익률이 높아진 만큼 상대적으로 LS 주가에 투자할 매력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LS는 3분기에 영업이익 132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2% 늘어난 것이지만 2분기와 비교하면 17.9% 줄어든 것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 가온전선을 인수한 데 따른 역기저효과가 3분기에 나타났을 것”이라며 “LS엠트론의 전자부품사업 매각이 철회된 점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구리 가격이 회복하고 있다는 점과 LS전선 등 전선 계열 자회사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IS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고 제시했다.
구리 가격은 6월22일 톤당 6811달러에 거래된 뒤 7월부터 빠르게 하락해 지금은 톤당 6000~6300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구리 정련 프리미엄과 스팟 제련 수수료가 점차 높아지고 있어 구리 가격이 다시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도 전기차 및 신재생 에너지 등 전력 인프라 수요가 많아지면서 점차 구리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LS엠트론이 매각하려했던 전자부품사업의 정상화도 4분기부터 진행되면서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