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겨울철 안전사고와 부실 시공을 막기 위해 전국 건설현장의 안전 점검에 착수했다.
29일 국토부 관계자에 따르면 도로, 철도, 공항, 아파트 등 512개 건설현장에서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민간 전문가를 포함한 11개 민관합동점검반을 구성했다.
점검 기간에는 겨울철 사고 발생의 가능성이 높은 레미콘 타설현장, 절개지 공사장, 지하굴착 공사장, 하천제방 공사장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화재 예방 차원에서 용접 작업을 할 때 가연성 자재의 관리상태를 확인한다.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비계 설치의 적정성을 확인하고 주변 지반붕괴 위험을 측정해 관리한다.
또한 타워크레인과 항타기 등의 작동 상태와 균열, 파손 등의 외관 상태를 확인하고 불법적으로 구조를 변경했는지를 점검한다.
특히 18일 수립된 ‘건설공사 굴착공사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공사장 주변의 주민들에 피해를 끼칠 여지가 높은 굴착공사현장을 중점적으로 조사한다.
국토부는 점검 결과 안전관리가 미흡하거나 위법행위가 적발된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공사중지, 영업정지, 벌점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손병석 국토부 1차관은 “이번 건설현장 점검으로 정부의 안전사고 예방 의지가 전달되도록 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다양한 형태로 건설현장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