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10-29 12:10:21
확대축소
공유하기
SK텔레콤이 와이브로(WiBro) 서비스를 중단한다.
SK텔레콤은 올해 12월말까지 와이브로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을 목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 ㅜSK텔레콤 로고.
와이브로는 에그(휴대용 인터넷 단말) 등을 이용해 달리는 기차나 버스 등에서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SK텔레콤 와이브로 가입자 수는 약 1만7천 명이다.
SK텔레콤은 LTE와 5G 등 대체 기술 진화, 와이브로 단말·장비의 생산 및 공급 부족, 가입자 감소 등으로 정상적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려워졌다고 서비스 중단을 추진하는 이유를 밝혔다.
SK텔레콤은 과기정통부의 승인이 나면 서비스 중단에 따른 가입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기존 가입자가 LTE로 전환하면 휴대용 모바일 라우터(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연결해주는 장치)인 ‘T포켓파이’ 단말을 무료로 증정한다. 이용 요금도 2년 동안 면제된다.
SK텔레콤은 기존 가입자가 LTE 전환 또는 서비스를 해지하면 위약금과 잔여 단말 할부금 전부를 면제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은 29일부터 시행되며 고객 편의를 위해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 시점으로부터 향후 2년 동안 운영된다.
양맹석 SK텔레콤 MNO사업지원그룹장은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 과정에서 기존 가입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고객 안내,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가 다가올 5G 시대에 차별화된 통신 서비스를 선보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