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삼성전기 적층세라믹콘덴서 연구성과로 대통령표창 받아

▲ 이종호 삼성전기 마스터가 2018년 10월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3회 전자?IT의 날' 행사에서 대통령표창을 받고 있다. <삼성전기>

이종호 삼성전기 마스터가 한국의 전자부품산업 발전과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이 마스터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3회 전자·IT의 날' 행사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삼성전기에서 2016년부터 적층세라믹콘덴서 연구개발을 총괄하며 초박형 내부 전극을 포함한 핵심기술 기반을 구축한 공을 인정받았다.

이 마스터는 "이번 수상으로 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콘덴서 기술 역량을 입증하게 돼 뜻깊다"며 "한국 부품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적층세라믹콘덴서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반도체 등 전력을 필요로 하는 부품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공급 부족이 벌어지면서 삼성전기의 가파른 실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이 마스터는 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콘덴서 관련 기술 확보와 다양한 신제품 개발로 세계시장 점유율 2위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 마스터는 1973년 생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2003년 생명화학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삼성전기에 입사해 적층세라믹콘덴서 연구개발을 담당해 왔다.

2017년 연말인사에서 삼성전기 마스터에 선임됐다. 마스터는 삼성 전자계열사의 임원급 직책으로 해당 분야의 연구개발에 전념하며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