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신현욱 잔사유고도화설비본부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모두 7명의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에쓰오일이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로 추진하고 있는 울산 제2공장 설립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에쓰오일은 이에 앞서 사외이사진도 다시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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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욱 에쓰오일 신임 부사장 |
에쓰오일은 신현욱 잔사유고도화설비본부장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하는 등 7명의 임원인사를 2일 발표했다.
신 부사장은 1980년부터 에쓰오일에 몸담아 안전환경부문장 상무, 공무부문장 상무 등을 거쳤다.
에쓰오일은 지난달 27일 사외이사 후보도 새로 선임했다. 사외이사 후보에 김철수 전 상공자원부 장관,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 이승원 전 쌍용정유회장, 신의순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에이 에이 알 탈하 전 사우디 아람코 임원 등 5명이 선임됐다.
에쓰오일은 한진그룹이 보유한 에쓰오일의 지분을 아람코가 모두 인수함에 따라 한진그룹 인사들이 사외이사에서 물러나자 새로운 이사진을 꾸렸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사회 구성이 완료되면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투자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새로 구성된 이사회를 바탕으로 장기적 성장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회사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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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CEO |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CEO는 지난달 10일 직원들에게 “회사 역사의 이정표가 될 정유 석유화학 복합시설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에쓰오일은 약 5조 원 이상의 돈을 투입해 2017년까지 울산에 제2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에쓰오일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다.
제2공장에 석유화학제품의 올레핀 계열 복합시설(ODC)과 잔사유고도화시설(RUC)을 짓는다.
RUC는 잔사유를 석유화학제품 가운데 하나인 프로필렌의 기초원료로 만드는 공정의 설비다. 에쓰오일은 ODC를 통해 올레핀 하류 부문 제품인 프로필렌옥사이드(PO)와 폴리프로필렌(PP)을 생산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