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태양광사업에 이어 방산사업도 재편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2일 “항공사업 전문회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한화 기계부문의 ‘항공사업’을 양수한다”고 밝혔다.
앙수대상은 한화 기계부문의 항공사업 전부로 △항공기 연료 및 유압장치 △착륙장치 △비행조종장치 사업 등을 모두 포함한다.
양수가액은 1669억 원으로 이번 계약은 관계기관의 승인 등 관련 절차를 거쳐 12월31일 마무리된다.
한화에어로스페스는 이날 지분 100%를 보유한 한화정밀기계를 통해 한화 기계부문의 ‘공작기계사업’도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양수대상은 한화 기계부문의 공작기계사업 전부로 양수금액은 693억 원이다. 이 계약 역시 관계기관의 승인 등 관련 절차를 거쳐 12월31일 마무리된다.
한화는 “‘글로벌 산업 기계 전문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사업구조 재편의 일환으로 항공사업 및 공작기계사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22일 한화지상방산과 한화디펜스의 합병도 결정했다.
한화지상방산이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이뤄지며 한화지상방산이 존속회사로 남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합병”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지상방산은 한화디펜스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합병은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화지상방산 역시 한화정밀기계처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최근 한화큐셀코리아와 한화첨단소재의 합병, 한화솔라홀딩스와 한화큐셀의 합병 등을 통해 태양광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한화가 지분 32.7%를 보유한 회사로 한화그룹에서 중간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