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자와 보험 가입자의 예금, 보험금 가운데 휴면 상태가 된 잔액의 규모가 1조4천억 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휴면예금은 8246억 원, 휴면보험금은 5764억으로 집계됐다.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의 계좌 수는 각각 1829만2923좌, 565만5380좌다.
휴면 기간별로 살펴보면 휴면상태 5년 미만 휴면예금은 70만987건, 잔액 3644억 원이다. 같은 기준으로 휴면보험금은 117만1657건, 잔액 2131억 원이다.
휴면 기간 5년 이상 10년 미만인 휴면예금은 932만2215좌, 잔액 2421억 원이다. 같은 기준으로 휴면보험금은 291만7317좌, 2296억 원으로 파악됐다.
휴면기간이 10년은 넘은 예금과 보험금은 각각 22181억 원, 1337억 원이다. 계좌 수는 휴면예금이 826만9721좌, 휴면보험금이 156만6406좌다.
예적금은 5년, 보험금은 3년 이상 거래가 없으면 각각 소멸시효가 완성돼 휴면예금, 휴면보험금이 된다.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은 각 금융회사가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한다.
서민금융진흥원은 2008년에 설립된 휴면예금관리재단이 2016년에 이름을 바꾼 것이다. 출연된 휴면예금, 휴면보험금은 서민, 취약계층을 지원에 사용된다.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된 휴면예금, 보험금이라도 예금주와 보험 계약자는 해당 금융사에 신청해 잔액을 찾을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