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총리와 정의선 부회장이 현대차 울산5공장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뉴시스> |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정몽구 회장을 대신해 현대차그룹의 얼굴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27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한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를 1시간30분에 걸쳐 직접 안내했다.
그동안 현대차를 방문한 국가정상급 인사는 주로 정몽구 회장이 영접했다. 정 부회장은 아버지 정몽구 회장의 뒤에 있는 모습을 주로 보였는데 최근 들어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
소보트카 총리는 이날 오전 토마스 후삭 주한 체코대사, 문하영 주체코 한국대사를 비롯해 체코정부 관계자와 경제인 등 40여 명의 일행과 함께 현대차 울산공장에 도착했다.
정 부회장과 윤갑한 현대차 사장은 이들을 안내하며 에쿠스, 제네시스 등을 생산하는 울산5공장과 수출선적 부두 등을 둘러봤다.
정 부회장과 소보트카 총리는 자동차산업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 부회장은 소보트카 총리에게 “현대차가 체코 현지공장을 통해 체코의 자동차산업과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고용창출에 앞장서겠다”며 “한국과 체코의 경제협력 모범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오찬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이 간담회는 박 대통령이 문화체육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기업인들을 초청해 문화체육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정 부회장이 현대차그룹을 대표해 청와대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부회장이 정몽구 회장을 대신해 이 자리에 참석한 것은 정 부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을 맡는 등 현대차그룹의 문화체육사업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의선 부회장은 올해 들어 국제행사에서도 잇달아 얼굴을 내비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1월 열린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직접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당시 직접 연사로 나서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소개했다. 정 부회장이 모터쇼 무대에 오른 것은 2011년 디트로이트 모터쇼 이후 4년 만이다.
정 부회장은 당시 현대기아차의 내수점유율 하락, 일본자동차 공세에 대한 대응 등 현대차그룹의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 자신있게 밝히며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정 부회장은 모터쇼 참석에 앞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5’에도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
|
|
▲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초청 문화체육 활성화를 위한 기업인 오찬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오른쪽부터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손경식 CJ 회장.<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