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1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의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항공안전기술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협력업체의 채용비리 의혹을 놓고 엄단한다.
정 사장은 19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채용비리가 한 건이라도 발생했다면 그냥 넘어가지 않고 엄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완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 협력사 6곳에서 14건의 채용비리 정황이 드러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정부의 정규직 가이드라인 발표를 앞두고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협력업체 고위 임직원들이 채용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에 정 사장은 “협력사 채용비리 센터에 모두 94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이 가운데 심각한 사안 2건은 경찰에 수사 의뢰도 했다”며 “하지만 2건 모두 혐의없음으로 결론이 났고 나머지도 현재까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정규직화 발표 이후 협력업체 입사자를 놓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 조사하겠다"며 "만약 채용에 문제 있으면 한 사람도 놔두지 않고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5월 인천공항을 방문해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17년 12월 비정규직 노동자 3천여 명을 직접 고용하고 나머지 7천여 명은 자회사를 설립해 고용하는 내용의 정규직 전환방안을 발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