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대상으로 최근 4년 동안 270만 번의 해킹 시도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이 한국자산관리공사와 한국주택금융공사, 예금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에서 받은 ‘기관 해킹 시도 기록 현황’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8년 8월까지 4개 금융 공공기관 보안장비에 모두 363만 건의 해킹 시도가 탐지됐다.
기관별 해킹 시도 탐지 건수를 보면 자산관리공사가 270만3270건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해 압도적 1위에 올랐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63만5736건(18%)으로 뒤를 이었고 신용보증기금은 28만6445건(8%), 예금보험공사는 1654건(0.05%)으로 집계됐다.
탐지 건수를 해킹 유형별로 보면 서비스 거부 공격이 113만 건(31%)으로 가장 많았고 홈페이지 공격이 110만 건(30%), 개인정보 침입이 74만 건(20%)으로 뒤를 이었다.
비인가프로그램 공격과 악성코드 감염도 각각 38만 건(10%)과 24만 건(7%)으로 적지 않게 나타났다.
유의동 의원은 “금융 공공기관에는 국가와 국민의 재산과 직결된 자료들이 많다”며 “각 금융 공공기관은 갈수록 지능화하는 해킹 시도에 대비해 보안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